-
예산 세우기의 기술 : 지출을 계획하는 습관 만들기
예산을 세우지 않고 지출하다 보면 통장에 돈이 남지 않습니다. 월급을 관리하고 소비를 조절하는 예산 세우기 방법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드립니다.
1. 예산이란 무엇인가?
이번에는 제법 무게가 느껴지는 ‘예산’이란 단어가 등장합니다. 으흠, 예산이란 뭘까요?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굿인데, 누가 좋을지... 오호, 회사에서 경리 업무를 담당하는 그분! 숫자 나라 공주님(대부분 여성이니까)께 물어보면 딱 맞네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숫자 공주님은 늘, 언제나, 항상 바쁘십니다. 사적인 친분이 없다면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도 만나기 어렵죠. 운이 좋으면 커피 한 잔 들고 쭈뼛쭈뼛 머쓱하니 한담(small-talk)을 시도해 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공주님들 특유의 철벽(?) 아우라를 깨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럼, 국어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아는 척을 좀 해볼게요. 에헴, 예산이란 건 말이죠, 한 달 총수입 안에서 얼마를 쓰고, 얼마를 남길지 미리 계획해 두는 ‘지출 설계도’ 같은 겁니다. 건물을 짓기 전에 설계 도면을 꼼꼼하게 그려야 건축비 누수 없이 멋들어진 빌딩을 세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죠.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예산 없이, 그러니까 사전 계획 없이 돈을 쓰면 남는 게 하나도 없어요. 반대로 수입이 적더라도 예산을 잘 세워서 지출을 관리하면 통장에 돈이 남는 놀라운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이것은 매직(magic)!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예산 세우기’는 필수입니다. 첫 월급을 받고 아무 계획 없이 흥청망청 돈을 써대면, 할부 결제를 포함한 신용카드 습관이 마치 질풍노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10대 마냥 통제 불능 상태가 돼버립니다. 그래서 예산 짜기는 단순한 사칙연산 숫자 놀이가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번 소중한 돈을 내 편으로 만드는 첫걸음인 것이죠. 눈을 가늘게 뜬 채 의심이 드는 분은 한 달 동안 즐겁고 신나게 마구마구 카드를 긁어보세요!
정리하면, 예산 세우기는 '지출을 통제(control)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그저 저축 목표액만 정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가 어디에 돈을 써야만 하는지, 또 어디에 돈을 쓰고 싶은지 등등 지출 항목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나머지 필요 없는 소비나 과도한 소비는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똘똘한 '머니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예산 세우기는 돈을 쓰지 않도록 틀어막는 욕조 마개가 아니라, 현명한 소비를 위해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라는 것을!
2. 초보자를 위한 예산 항목 분류법
예산을 세우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출 항목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영위하는 보통의 지출 생활은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어요.
• 고정 지출 : 월세, 통신비, 교통비처럼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비용
• 변동 지출 : 식비, 쇼핑, 여가, 경조사처럼 상황에 따라 바뀌는 소비
• 저축/투자 : 비상금, 적금, 주식 등 미래를 위한 자산 형성
• 예비비 : 예상치 못한 지출을 위한 작은 여유 자금
초보자라면 <50:30:20 법칙>(필수 지출 : 변동 지출 : 저축)을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월급이 세후 수령액으로 200만 원 정도일 경우, 100만 원은 고정 지출 항목에, 60만 원은 변동 지출 항목에, 나머지 40만 원은 저축/투자 항목에 각각 할당하는 거죠. 총수입의 몇 퍼센트, 이렇게 ‘비중’으로 예산을 짜는 방법은 계획을 실행할 때 자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예산을 분류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입니다. 무작정 줄이기보다는 우선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되거든요. 오케이, 그럼 구체적인 예산 수립 방법을 알아볼까요?
3. 예산 세우기 실전 단계
예산 세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실천해 보세요.
① 수입 파악하기
• 세후 월급, 부수입 등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을 기준으로 시작
• 보너스, 상여금 등 비정기 수입은 기본 예산에서 제외
② 지난달 지출 분석하기
• 통장, 카드 내역을 토대로 내 소비 습관을 현실적으로 파악
• 카페, 편의점, 배달 등 자주 쓰는 항목을 체크
③ 지출 항목별 한도 정하기
• 고정 지출 → 그대로 반영
• 변동 지출 → 평균보다 10~20% 낮게 설정
• 저축 → 최소 20~30% 목표 설정 (자동이체 설정으로 먼저 떼어놓기)
④ 가계부/앱으로 기록하기
• 뱅크샐러드, 편한가계부, 카카오페이 가계부 등 가계부앱 활용
• 기록을 매일 확인하기 보는, 일주일 단위로 점검하는 게 스트레스가 적음
이런 방식으로 예산을 짜면 ‘이번 달엔 얼마나 써도 되는지’ 분명해지고, 소비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답니다.
4. 예산 습관이 만드는 돈의 흐름
예산을 세우면 그 결과로 돈을 더 아끼게 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돈을 더 ‘잘’ 쓰게 된답니다. 예산은 우리가 매달 하는 지출 중에서 가치 없는 소비를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즉, 현재 소비를 보다 가치 있는 소비로 방향을 바꿔주는 표지판인 셈이죠.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이번 달 외식비 예산은 15만 원!" 이렇게 콱 못을 박으면, 평소 핸드폰을 틀어쥐고 배달앱을 눌리던 그 저주받은(?) 손에 행복한 변화가 생깁니다. 같이 밥 먹고 싶은 누군가의 손을 내 손으로 꼭 잡고서는, 진짜 가고 싶었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멋진 식사를 하게 되거든요.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거라고 어느 박사님 책에 적혀 있다고요~
또 예산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다 보면, 자신의 소비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고 그 스타일이 바뀌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나는 스트레스 받으면 편의점에서 과자를 엄청 사 먹는군!"
"비 오는 날엔 괜히 술집에 들러서 막걸리랑 파전 사 먹는 돈이 많네?"
이런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대책을 궁리하는데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면, 그건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일을 실감했다는 확실한 증거에요. 결국 예산 세우기는 저축률을 높이고 소비 만족도를 올려주는, 효율 좋고 효과 좋은 돈 관리 능력입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자동화될 때 진짜 재테크가 시작됩니다. 다른 내용은 모두 잊어도 아래 문장은 꼭 기억하세요!
💰 예산은 가치 소비를 위한 자산 배분 전략이다.
✅ 핵심 요약 : 사회 초년생을 위한 예산 수립 방법
항목 내용 예산의 의미 수입 안에서 지출을 설계하는 돈 흐름 지도 지출 항목 구분법 고정/변동/저축/예비비로 분류, 50:30:20 비율 활용 예산 실천 단계 수입 파악 → 지난 지출 분석 → 항목별 한도 설정 → 앱으로 관리 예산 습관의 효과 소비 통제 능력 향상, 만족도 높은 소비, 습관 자동화로 장기 재무관리 가능 👉 예산을 세우면 지출도 명확해집니다. 무지출 챌린지와 병행하면 효과 2배! 아래 글에서 알아보세요.
무지출 챌린지의 진짜 효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절약 습관 훈련법
무지출 챌린지, 사회초년생에게 진짜 효과 있을까? 하루 동안 소비를 0원으로 줄이는 무지출 챌린지의 효과와 실천법, 그리고 사회초년생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세요! 1. 무지출 챌린지란?
homosearchiens.com
👉 예산과 지출을 기록하면 소비 흐름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어요!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가계부 쓰기의 효과 : 돈이 모이는 습관 만들기
절약의 첫걸음 가계부 쓰기, 돈이 새는 구멍을 막자! 사회초년생이 꼭 시작해야 할 재테크 습관! 가계부를 쓰는 이유와 효과, 그리고 소비 습관 분석과 무지출 챌린지 연결까지 완벽 정리합니다.
homosearchiens.com
'재테크 초보 실전 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나에게 맞는 선택은? 소비 습관별 카드 활용 전략 (11) 2025.06.20 비상금 왜 꼭 필요할까?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안전망 가이드 (8) 2025.06.18 무지출 챌린지의 진짜 효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절약 습관 훈련법 (8) 2025.06.14 소비 습관 분석법 : 나는 왜 돈을 쓰는가? (10) 2025.06.12 가계부 쓰기의 효과 : 돈이 모이는 습관 만들기 (5) 2025.06.11